귀엽고 깜찍한 아이리버 미키 이어폰


작년에 구입해서 쓰던 Cresyn C470E 가 얼마전 단선이 되고 말았습니다.

[Digital Life/Digital Device] - 새로 구입한 Cresyn C470E

그리 비싼 이어폰이 아니기에 수리해서 쓸 생각 같은건 아주 잠깐 스쳐지나가듯 하다가 바로 포기했기에..
적당한 가격에서 이어폰을 하나 살까 아니면 이왕 살거 좀 돈 좀 주고 헤드폰 괜찮은거 사서 컴터로 Head-Fi 한번 셋팅해 볼까 하던 참에 위드블로그에서 아이리버 미키 마우스가 올라왔기에 얼른 신청하고 당첨이 되었습니다.



색상은 Black, White, Skyblue, Pink, Lavender 다섯 가지로 이 이어폰과 가장 잘 어울리는 mp3 player 는 아이리버에서 나온 미키마우스 모양의 Mplayer 랑 가장 잘 어울리나 그렇다고 다른 것과 사용해도 그리 어색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받은 이어폰은 화이트로 받았습니다.
블랙 or 화이트를 원했는데 원하던 색이 와서 다행이였습니다.
아무리 진리의 핑크라지만 덩치 커다란 남정네가 쓰기엔 좀 그래서요.. ^^;;;



박스를 개봉하면 이어폰과 고무링이 두 세트 더 들어있는데 전 처음에 저 고무 부분이 파손될 시 여분용으로 들어있는 줄 알았더니 그건 아니고 귀 사이즈에 따라 알맞게 바꾸어 쓰라고 들어있는 것이였습니다.
M10 은 귀 속에 쏙 집어 넣는 인이어 이어폰 (커널형 이어폰) 인지라 요 부분이 너무 작거나 크면 오히려 불편하니 3가지 사이즈로 적당히 배려를 한 듯 싶습니다만 대형 사이즈는 너무 큰데 과연 이걸 쓸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 아이팟 클래식과의 조합입니다.
원래 친척동생이 가지고 있는 아이리버 Mplayer 과의 사진을 찍으려 했으나...
지난 주말 저희 집에 놀러오면서 당연히 Mplayer 들고 올 줄 알았는데 요즘 자기 mp3 안 듣는다면서 그냥 오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제 아이팟 클래식과의 사진입니다.
미리 말하고 꼭 들고 오라고 했어야 했는데 이넘이 이제 중딩 되더니 좀 변해버려서.... OTL
그래도 원래 아이팟에 들어 있는 이어폰도 화이트인지라 그리 안 어색하고 잘 어울립니다.



사용하면서 느꼈던 단점 중 하나 입니다.
오른쪽 왼쪽 표시를 보기가 영 힘듭니다.
밝은 곳에서도 보기 힘든데 조금이라도 어두운 곳이라면 뭐 거의 구분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왼쪽 오른쪽 구조가 다른 것도 아니고 정확히 대칭 구조라서 생긴 것으로 좌우 구분은 불가능하고요.
그냥 왼쪽이던 오른쪽이던 대충 꼽으면 되는거 아니냐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일부 앨범들은 일부러 왼쪽 오른쪽 확실히 분리해서 레코딩 한 앨범들이 있습니다.

[수입] Jim Hall & Pat Metheny - 10점
Jim Hall & Pat Metheny/TELARC

제가 가지고 있는 앨범인데 이 앨범의 일부 곡 들은 보면 왼쪽 채널은 Jim Hall 이 오른쪽 채널은 Pat Metheny 의 연주가 주로 해서 나오는데 이런거 들을때 그냥 막 꼽으면 조금은 아쉽기도 하죠.


뭐 생김새는 대충 이 정도로 보고 이젠 중요한 문제를 언급해야 합니다.
이어폰을 쓰면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단선 문제입니다.
고급 이어폰들은 사용하다가 단선이 되면 a/s 맡겨서 수리해서 쓰지만 1~2만원 대의 이어폰들은 보통 단선이 되면 직접 땜질을 시도 해본다던지 혹은 그냥 쓰레기통으로 고고씽 하기 마련입니다.
제가 이전에 쓰던 Cresyn C470E 도 위치가 애매해서 직접 수리하기는 힘들고 오디오 광인 친구녀석에게 말해보니 납땜질 잘하는 자기도 저 부분은 힘들것 같다고 하기에 그냥 쓰레기통으로 들어갔습니다.
즉 저가의 이어폰에서 단선 = 사망신고나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그러기에 얼마나 단선에 강하게 만들어졌는지가 저가형 이어폰에서는 상당히 중요한 요소인 것 입니다.



플러그 부분입니다. 일자형으로 되어 있는데........ 그리 튼튼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두 갈래로 갈라지는 연결부위 입니다. 이 부분도....


마지막으로 이어폰 유닛 들어가는 부분
요 세부분이 단선 베스트 3인데 세부분 모두 단선에 강해보이지가 않습니다. ㅡ.ㅡ;;
그냥 적당히 1년 정도 사용하다 바꾸라는 이야기일까요?
근데 1년도 버틸 수 있을까요?
이전에 사용하던 Cresyn C470E 이 이것 보다는 단선에 더 강해보였음에도 간신히 1년 2개월 정도 사용했는데 이것도 제발 1년은 버텨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정말 정말 중요한 음질 부분
아무리 1만원 초반대의 인이어(커널형) 이어폰이라지만 음질이 나쁘면 아니되겠지요.
뭐 10만원 미만의 저가 이어폰에서는 큰 차이 없다거나 저가 이어폰에서는 오픈형이 더 낳다라는 의견이 많긴 합니다만 그래도 최소한의 기본은 해주는지가 중요합니다.


이 이어폰으로 처음 들었던 곡은 Dave Brubeck Quartet 의 Time Out 앨범에 있는 Take Five 이였습니다.

The Dave Brubeck Quartet - Time Out - 10점
데이브 브루벡 쿼텟 (Dave Brubeck Quartet) 연주/소니뮤직(SonyMusic)

듣고나서 느낀 점은 '오~~ 괜찮네' 였습니다.


두 번째로 들은 곡입니다.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2집 앨범에 있는 Nothing Better 입니다.

브라운 아이드 소울 2집 - The Wind, The Sea, The Rain - 10점
브라운 아이드 소울 (Brown Eyed Soul) 노래/Mnet Media

'흠.. 좋긴 좋은데 뭔가 1% 부족한 것 같아' 라고 생각했습니다.


세 번째로 들은 곡입니다.

[수입] Getz & Gilberto (featuring Antonio Carlos Jobim) - 10점
주앙 질베르토 (Joao Gilberto) 외 노래/Verve

Getz & Gilberto 앨범에 있는 So Danco Samba 란 곡이였습니다.
'음~~ 역시 괜찮아' 라고 말했습니다. ^^;;;


네 번째 곡은 샤방샤방 샤이니의 루시퍼였습니다.

샤이니(SHINee) - 2집 Lucifer (Type A) - 10점
샤이니 (Shinee) 노래/S.M.Entertainment

'윽~~ 이게 뭐야' 라고 느꼈습니다.


다섯 번째 곡은 Earl Klugh Trio 의 Earl Klugh Trio Vol. 1 에 있는 Bewitched 였습니다.

[수입] Earl Klugh Trio Vol.1 - 10점
Earl Klugh Trio 연주/워너뮤직코리아(WEA)

오~~ 나이스!!! 를 외쳤네요. 듣기도 편하고 음도 잘 살아나고 괜찮네요.


여섯 번째 곡은 Trax 의 오! 나의 여신님 이였습니다.

트랙스 - 오! 나의 여신님 [2nd Mini Album] - 10점
트랙스 (The TRAX) 노래/프리지엠

이번에도 좌절을 하고 말았습니다. ㅠㅠ


일곱 번째는 남자의 자격 합창단 Nella Fantasia 의 원곡인 Ennio Morricone 의 The Mission OST 에 있는 Gabriel's Oboe 입니다.

[수입] The Mission O.S.T - 10점
O.S.T./Virgin

'나쁘진 않는데 뭔가 밋밋한 것 같은데' 라고 느꼈네요.


여덟 번째 f(x) 의 NU 예삐오

f(x) 미니앨범 1집 - NU 예삐오 (NU ABO) - 10점
에프엑스 (f(x)) 노래/S.M.Entertainment

이젠 대충 어떤 반응 나올지 예상되지요? 네 그렇습니다. 역시 좌절입니다.


아홉 번째 곡입니다.


Herbert Von Karajan 지휘에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인 차이코프스키 발레 모음곡 중  Swan Lake, Op.20 Suite 를 들었는데 '괜찮긴 한데 아~~ 2%가 부족한 것 같아' 정도?


마지막 열 번째 곡입니다.

[수입] Schubert - Arpeggione Sonata, etc. / Rostropovich / Britten - 10점
슈베르트 (Franz Schubert) 외 작곡, 로스트로포비치 (Mstislav Rost/유니버설(Universal)

로스트로포비치 (Mstislav Rostropovich) 가 첼로를 브리튼 (Benjamin Britten)이 피아노를 연주한 앨범입니다.
Franz Schubert 의 Sonata for Arpeggione in A minor, D 821 를 듣는데 꽤 훌륭했습니다.


열 곡을 예로 들어서 설명했는데 대충 감이 오시나요?
그리 비싸지 않은 저렴한 인이어 이어폰인걸 감안하면 밸런싱이나 해상력은 충분히 괜찮다고 느껴졌습니다.
단 저음 부분은 소리가 많이 울리고 뭐랄까 깨끗하지가 않다고나 할까?
여기에 전체적인 볼륨도 크게 들을 때 보다는 적당히 혹은 그보다 살짝 조용히 들을 때 소리가 더 깨끗이 나왔습니다.
볼륨이 커지면 그것을 못 받춰주는 거 같더군요.
그나마 오픈형 이어폰 보다 커널형이 주변 차음성이 뛰어나기에 전체적으로 볼륨을 많이 높이지 않아도 되기에 쓸만한 범주에 들어오게 됩니다. (저 같은 경우 아이팟 클래식에서 볼륨 최저로 해서 듣고 있습니다.)

그리고 위에 예시에서도 보듯이 가요 특히 댄스나 락 쪽의 음악 장르를 주로 듣는 분이라면 이 이어폰은 그리 추천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베이스 쪽이 강하지 않기에 아마 바로 실망할 확률 99% 입니다.
대신 조용한 도서관 같은 곳에서 동강용으로 쓴다거나 가볍게 즐길 음악을 듣기엔 괜찮을 것 같습니다.
소리가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기에 주위에 영향도 주지 않고 반대로 주변의 소음도 차단시킬 수 있으니깐요.
아무리 저가형 이어폰이지만 그래도 난 음질이 더 좋았으면 좋겠어라고 하시는 분들은 인이어 이어폰 보다는 오픈형 이어폰에서 찾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제가 이전에 쓰던 Cresyn C470E 이라던지 혹은 여전히 국민 이어폰으로 불리는 MX-400 같은거 쓰시면 가격 대비 성능에서 충분히 만족스러우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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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nielKang Trackback 0 : Comment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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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vart1.tistory.com BlogIcon 백마탄 초인™ 2010.09.15 13:08 신고

    귀에 꼽고 있으면 베리 깜찍할듯! 하하
    베이스 지원이 약하다면,,,;;;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www.danielism.com BlogIcon DanielKang 2010.09.15 14:27 신고

      베이스 지원이 약하기에 아마 우리나라 사람들의 많은 수가 그리 반가워하지는 않겠지요.
      울 나라 분들은 일단 베이스 빵빵해야 좋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니깐요.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yisunmin.tistory.com BlogIcon 선민아빠 2010.09.15 14:33 신고

    깜찍깜찍하네요 ㅎㅎㅎ

  3.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anki.tistory.com BlogIcon Anki 2010.09.15 19:00 신고

    아이디어가 상큼하네요~~~
    슈렉도 나왔으면~~~ㅋㅋ

  4.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www.sm2hi.blog.me BlogIcon 청아유린 2010.09.15 19:05 신고

    안녕하세요^^ 같이 미키이어폰 리뷰어인 청아유린입니당^^ 다니엘님처럼 이어폰 후기를 쓸땐 저렇게 10곡 정도씩은 들어보고 감상평을 써야한다는걸 전 미쳐알지 못했네요 !!! 배우고갑니다!!!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www.danielism.com BlogIcon DanielKang 2010.09.15 22:07 신고

      전 처음에 들을때 극과 극의 느낌을 받아서 이리 적어본 것입니다.
      뭐 반드시 이리 할 필요는 없지요. ㅎ

  5.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bigrockcandymt.tistory.com BlogIcon 별다방미스김 2010.09.16 00:41 신고

    귀가 호강하겠는데요! 나의 못생긴 귀를 ㅎㅎ

  6.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gogosuki.tistory.com BlogIcon 슈기 2010.09.16 01:19 신고

    ㅎㅎ 후기 너무 와닿는것 같아요..
    10곡을 세세히 들으면서 기억하시느라 힘드셨겠어요^^
    잘보고 가요~~^^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www.danielism.com BlogIcon DanielKang 2010.09.16 10:01 신고

      처음 한번 듣고 또 리뷰 쓰면서 다시 들었죠
      저걸 우찌 한번 듣고 다 기억하겠습니까. ^^;;;;;

  7.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thinkingpig.tistory.com BlogIcon 생각하는 돼지 2010.09.16 10:19 신고

    귀엽습니다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www.danielism.com BlogIcon DanielKang 2010.09.16 14:37 신고

      요런거 보면 아이리버가 디자인 쪽에는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습니다. ㅎㅎㅎ

  8.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blog.naver.com/wlsgud611 BlogIcon Sherry 2011.04.13 18:50 신고

    전 mp4 사면서 이어폰도 같이 샀는데요, 정말 안좋은 것 같더군요.
    어떻게 스컬캔디보다 더 안좋을 수가 있는지.. 뭐랄까 노래를 들으면서 갑갑한 느낌이 들어요.
    진짜 비추입니다. 게다가 전 20000원이나 주고 샀는데 돈 버렸다는 기분만 들고
    어떻게 mp4에 넣어주는 이어폰보다 더 성능이 안좋을 수 있는 건지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어휴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www.danielism.com BlogIcon DanielKang 2011.04.13 22:26 신고

      ㅎㅎㅎ 베이스를 즐기시는군요.
      그래도 좀 플랫한 성향의 곡들은 그럭저럭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