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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느와르, 피아노를 치는 부인, 1875, 93 X 73.5cm, 캔버스 유채>

 
르느와르는 피아노를 치는 장면을 꽤 많이 그리고 있는데, 이것은 비교적 초기의 것이다.
곧, 인상파 시대 중에서도 초기에 속하는 작품이다.
실내이지만 밝고 상쾌한 색이 가득 넘치고, 게다가 피아노 앞에 앉은 부인의 옷이 경쾌하여, 이것이 화면 위에서 크게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피아노나 배경의 묘사는 별로 이렇다 할 것이 못 되고, 어디까지나 부인의 옷이 주제가 되어 있다.
피아노는 이 옷과 대비되어, 부인의 호화로움을 부각시켜 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듯한 인상이다.
이렇듯 르느와르는 인상파 시대에서도 자연보다는 오히려 인물, 그리고 인물보다도 오히려 옷 따위의, 색채로서 가장 기능을 잘 발휘할 수 있는 소재를 선택했다.
르느와르는 우선 부인의 옷이라든가 하는, 차림새의 아름다움에서부터 시작했던 것이다.
 
 
Posted by DanielKang Trackback 0 :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