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마무리하며 친구와 와인 한 잔 어떤가요?



이제 2010년도 며칠 안 남았습니다.
슬슬 한해를 마무리하며 많은 모임이 예약되어 있을텐데 말이죠.
늘 부어라 마셔라 죽자 이런 분위기 말고 분위기 있게 와인 한잔 어떤가요?

물론 저도 와인을 집 바깥에서 마시지는 않습니다. 비싸거든요.
하지만 가끔 친구들과 술을 마실땐 마트에서 적당한 가격의 와인을 사가지고와 친구들과 마시곤 합니다.
단 와인으로 스타팅을 끊은 다음에는 보드카, 소주, 맥주, 위스키 등등 가리지 않고 계속 이어진다는게 문제이긴 하지만요.
그래도 친구들과 나름 와인잔에 와인 한잔씩 따르며 이야기 하면 술 잘 못 마시는 친구들도 또 술을 좋아하는 친구들 모두 그 분위기를 상당히 좋아하곤 합니다.

이런 저를 위해서일까요 RevU 에서 친구들과 와인 한잔 하라고 보르도산 와인 한잔 보내주었습니다.

이 와인은 Bordeaux D'Estournel  2007 입니다.
보르도 와인 협회의 홈페이지 (http://www.bordeaux.com/) 를 참고해보니 이 와인은 60% 의 메를로 와 40% 꺄베르네 쏘비뇽 의 블렝딩으로 만든 와인이네요.
근데 메를로하고 꺄베르네 쏘비뇽이 뭐냐고요? 저도 잘 몰라서 네이버에 물어 보았습니다.

카베르네 소비뇽 [Cabernet Sauvignon]
프랑스 보르도 지방의 메독이 원산지인 최고급 적포도주를 만드는 포도 품종으로 기후가 온화하고 건조하며 공기가 잘 통하는 자갈밭에서 품질이 높은 포도가 생산된다.

메를로 [Merlot]
보르도와인을 대표하는 적포도주를 만드는 포도 품종. 포도알이 둥글고 푸른빛을 띤 검은색이며 맛이 달콤하다.

뭐 이렇답니다.
제가 소믈리에도 아니고 저 비율이 어떻고 저쩌고 해봐야 알리가 없습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는 것이지요.



제가 받은 Bordeaux D'Estournel  2007 의 라벨입니다.
와인 좀 안다는 사람은 요 라벨만 봐도 어느 정도 안다는데 저야 뭐 그런거 알리가 없고 협회 홈페이지에서 보니 여기에 많은 정보가 담겨 있더군요

일단 젤 위의 BORDEAUX
보르도 지명을 나타내는 것으로 의무표시라고 합니다.
그 아래 코끼리 표시는 뭐 그냥 브랜드 도안으로 선택사항이라네요.
그 아래 2007 은 그 해야 생산된 와인을 최소 85% 함유한 빈티지로 전 여태 당연히 100% 그 해의 빈티지인 줄 알았더니 85%가 기준이였네요.
또 이는 선택표시 사항으로 없는 빈티지 표시가 없는 와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 좋은 포도가 생산된 빈티지는 너무나도 당연히 표기를 할 테고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가끔 생략할 경우도 있겠지요.
그 아래 d'estournel 은 브랜드 명으로 이 또한 선택사항 입니다만 브랜드 명을 빼 먹을 사람은 없겠지요.
그 아래 또 다시 BORDEAUX 는 프랑스 원산지 통제 명칭(AOC)으로 보니 아벨라씨옹이라 말하는 것 같더라고요.

특히 제가 받은 이 와인의 아벨라씨옹은 보르도인데 보르도 아벨라씨용은 아래와 같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유연성과 과일향
 보르도 AOC는 유연하고 과일향이 풍부하며 미디엄 풀바디이다. 블랜딩 품종에 따라 붉은 과일 (산딸기…), 블랙커런트 또는 제비꽃의 향미를 띈다. 과일향이 풍부해 영(young)할 때 마시기 좋다.
주로 꺄베르네 쏘비뇽과 메를로로 만들어지는데, 전자는 탄닌의 구조감을 주며 후자는 과일향과 벨벳 느낌을 준다. 꺄베르네 프랑이 블랜딩에 가끔 사용되기도 한다. 꺄베르네 프랑은 원만함과 향신료 향미를 더해준다. 쁘띠 베르도와 말벡의 경우, 필요시 보충되는 포도품종이다.
 엄격한 품질규격
 보르도 AOC는 지롱드 행정구역내에 있는 모든 포도 지역에서 생산된다. 국립원산지명칭 위원회 (INAO)가 명시한 품질규격을 준수하고 있다. AOC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생산량이 헥타르당 55헥토리터를 초과하여서는 안되며, 알코올 도수는 10~13% 사이어야 한다.
 연평균 생산량 : 2 134 700 hl
신고 재배 면적 (2009): 38 490 ha

뭐 이리 적혀있습니다만 근데 보르도 하면 신의 물방울로 많은 분들이 자주 들어보셨을 그런 지역명이지요.
저 또한 와인 하면 왠지 보르도가 가장 먼저 떠오르고 말이죠.

그 아래에는 알코올 함유량, 회사명, 와인 병입 마을명, 국가명, 와인의 양, 로트 번호 등이 적혀 있는데 이는 모두 의무사항이라고 합니다.

요 와인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정보는 아래의 주소로 가시면 됩니다.

http://www.bordeaux.com/Tout-Vins/vins.aspx?Code=9481&culture=ko-KR&Country=OTHERS&SelectedCountry=Coree

보드로 와인 홈페이지의 링크입니다.


근데 이런거 알아봐야 저같은 인종은 모릅니다.
집에 와인셀러 놓고 마음에 드는 와인 미리 사 놓았다가 분위기 좋은 날 찾아 마시는 것도 아니고 전 그냥 친구들과 즐겁게 마실때 마트가서 적당한 가격의 와인 추천 받아 사와서 마시거든요.
단 한번 알아두면 다음에 가서 조금은 왠지 아는 척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쪼금은 드네요. ㅎㅎ


와인을 눈으로만 볼 수는 없고 마셔야 겠지요.
뚜껑을 싸고 있는 포장을 벗기고 나면 요리 코르크 마개가 나옵니다.
이제 오프너로 따서 마시면 되겠지요.


코르크에 오프너를 집어 넣고 살짝 힘워서 빼내면....



뿅.... 코르트에 자주색의 와인이 물들어 있는 코르크 마개가 빠져 나왔습니다.
와인의 경우 눞여서 보관함으로 저 코르크마개에 늘 와인이 닿게 만들어줘서 공개가 들어오지 않게 한다는건 다들 아시고 계시죠?
그리고 여기서 의외로 많은 분들이 와인을 늘 마시지 않기에 막상 마실려고 보면 오프너가 안 보이는 경우가 상당히 빈번하죠.
그래서 온갖 도구를 이용해서 와인 따는 것을 시도하기도 하곤 합니다
저도 예전 친구들과 와인 마실때 오프너를 아무리 찾아도 안 보이길래 그냥 젖가락으로 막 쑤시다가 코르크 부서져 와인 속으로 풍덩 들어가 채에 걸러서 와인 마셨던 기억도 있습니다. ㅎㅎㅎ
근데 요럴때 넘 당황해 하지 마셔요.
와인 병 아래 쪽을 수건 같은 걸로 감싸고 벽 같은 곳에 살짝 치면 순간적인 압력의 차이로 코르크 마개가 조금씩 빠져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혹 와인 오프너가 안 보이시는 분들은 이 방법으로 함 도전해 보셔요.

짠~~ 맛있게 보이는 와인입니다.
근데 얼마 전 딸을 얻은 친구와 함께 이 와인을 마시려고 이리 사진도 찍고 준비를 했습니다만 사진 찍고 친구 기다리는데 걸려온 전화
"오늘 약속 못 지키겠다. 아직 사무실에서 못 벗어났어"
어흑~~ 결국 집에서 저 혼자 와인을 마시고 말았습니다. ㅡ.ㅡ;;

혼자 마셔서 조금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요즘 리뷰글 적는다고 늘 듣는 캐롤과 와인 한잔은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향도 좋고 너무 드라이 한 것 같지는 않으면서 그렇다고 너무 sweet 한 쪽도 아닌 전체적으로 균형이 잘 잡힌 듯한 그런 맛이였습니다.

처음엔 그냥 깡와인으로 마셨습니다.
보르도 와인 홈페이지에 보면 Bordeaux D'Estournel  2007 과 잘 어울리는 안주로

    * 구운 혹은 그릴 오리나 거위 고기
    * 카르파쵸
    * 돼지고기 가공식품
    * 칠리 콘 카르네(칠리 고추를 넣은 스튜풍 멕시코 요리)
    * 커리 요리와 탄두리

요렇게 추천이 되어 올라왔습니다만 사실 집에서 요런 것들 챙겨 먹는 다는 것이 쉽지가 않지요.
그나마 쉬운게 돼지고기 가공식품, 즉 햄 종류??면 될까요?
이런 것들이 괜히 와인 먹는 것을 더 부담스럽게 합니다만 저 같은 경우에는 안주의 종류를 가리지 않습니다.
이 와인을 마실때도 반 정도는 깡와인으로 마시고 나머지 반은 닭볶음탕 해서 그것을 안주로 먹었네요.

제가 와인을 마실 때 가장 즐겨 먹는 안주가 바로 삼겹살 입니다.
울 나라 분들 삼겹살 참 좋아들 하시고 많이 즐겨들 잡수시고 또 함께 마시는 술 하면 소주가 젤 먼저 떠오르실 것입니다만 술을 잘 못 하시는 분들이 함께 있으면 함께 즐기기에 조금은 부담스럽지요
요럴때 삼겹살에 와인 한잔으로 첫 시작을 해보싶시요.
술 못 마시는 분이라도 와인이라면 가볍게 한잔 마실 수 있고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본격적으로 술 마시기 전에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그런 것이니 말이죠.


어쨌든 이 술은 제가 다 마시고 친구가 담주에 다시 날 잡아서 마시자는데 그 날에는 제가 와인 한병 사들고 가서 마셔야겠습니다.
친구 딸이 제 친구 생일날 태어나 향후 최소 20년 이상은 친구 생일 챙기지도 못할텐데 그래도 올해 마지막으로 생일겸, 친구 딸내미 출생 겸 겸사 겸사 축하해야하거든요.
그리고 이런 축하할 날에는 소주 보다는 그래도 요런 와인 한 병이 더 잘 어울리니 말이죠.
그리고 이왕 마실거 한번 마셔본 요 보르도 와인 가격도 그리 안 비싸고 편히 마시기 좋은 가격대이던데 요거 하나 사들고 가야겠네요.





신고
Posted by DanielKang Trackback 0 : Comment 4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largezero.tistory.com/ BlogIcon 대빵 2010.12.25 23:05 신고

    와인 한 잔하며 성탄절을 마무리 합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www.danielism.com BlogIcon DanielKang 2010.12.26 23:57 신고

      대빵님... 크리스마스는 잘 보내셨나요?
      이제 정말 2010년이 일주일도 안 남았네요.
      남은 일주일 잘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esajin.kr BlogIcon 서관덕의 시간이 머문 작은공간™ 2010.12.27 15:08 신고

    집사람이 같이 먹자고 사들고온 와인을 저 혼자 다 먹어버렸답니다.ㅎㅎㅎ ㅡ,.ㅡ;

    새로운 한주이자, 한해의 마지막 주가 시작했네요..^^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