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구려 UV 필터 테스트



제가 얼마 전 삼양 35.4 구입할 때 조금이라도 빨리 사용해보기 위해 방문수령 했더니 택배비 빠진다고 받은 아로나 필터입니다.
아로나 필터는 저가형 필터의 대명사로 77mm 필터라고 해봐야 택배비 포함 5000원이면 살 수 있는 아주 저렴한 넘이지요.


전 UV 필터는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사실 디카로 넘어와서는 UV 필터 자체가 그리 필요한 아이템도 아니고요.
원래 UV 필터는 필름시절에 필요했던 아이템입니다.
필름에 UV 가 들어가면 푸른빛의 색을 띄게되는게 이걸 막는 역할을 해주던 것이 바로 UV 필터이지요.
하지만 이것도 옛날 이야기고 요즘은 필름 카메라를 쓴다고 해도 렌즈의 성능 자체가 뛰어나 거의 영향을 안 준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필름카메라도 이럴진데 디카에서는 센서 앞에 있는 필터에서 가시광선 영역을 제외한 다른 부분은 제거가 되기에 더더욱 UV 필터 자체가 필요가 없는 것이지요.
이런 상황에서 UV 필터는 원래 목적과는 다른 그냥 렌즈 보호의 역할 이외는 전혀 하지 않는다고 보면 됩니다.
그럼 단순 렌즈 보호의 역할인데 싼거 쓰면 되겠네라는 분들이 계실텐데 전혀 그러하지 않습니다.
렌즈는 보호하겠지만 필터를 사용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화질저하를 불러오니깐요.
아로나 필터로 한 간단 테스트 결과를 보여드립니다.

위 두장은 UV 필터를 사용하고 찍은 사진입니다.

위 두장은 UV 필터 없이 찍은 사진입니다.

두개의 차이가 느껴지십니까?
UV 필터를 사용한 것을 보면 필터에 빛이 반사되어 푸른색이 번져있는 것이 보입니다.
이건 저렴한 필터를 사용해서 나타나는 현상이며 고급 UV 필터를 사용할 수록 이런 현상이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모든 렌즈에 비싼 UV 필터를 쓰기엔 UV 필터 가격도 그리 저렴하지가 않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을 위해 제 기준을 말씀드려봅니다.

1. 번들렌즈와 같은 중고가 20만원 이하의 저렴한 렌즈들

전 싼 렌즈들은 UV 필터 없이 사용합니다.
렌즈 가격이 저렴한데 여기에 비싼 필터 사용하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싸구려 필터 쓰자니 화질 저하가 우려되고...
이럴 경우 차라리 그냥 UV 필터 없이 쓰는게 속 편합니다.
요즘 렌즈들 코팅이 좋아서 그냥 쓴다고 흠집 막 생기고 그러지 않을 뿐더러 혹 흠집이 생기더라도 중고로 되팔때 1~2만원 정도 싸게 내놓으면 누군가 다 알아서 사갑니다.
또 대부분의 렌즈들이 후드를 사용하기에 필터가 없어도 후드만으로도 렌즈 보호가 가능합니다.


2. 중고가 50~60만원 정도의 중급 렌즈들

이 가격대가 참 애매합니다.
이 정도 가격대의 렌즈들을 보면 보통 필터 지름이 67mm~77mm 정도에서 많이 형성되어 있는데 최상급 필터들을 쓰기에는 생각보다 필터가격이 비싸고 그렇다고 아예 안 쓰자니 그냥 막 굴릴 가격대의 렌즈도 아니고....
이럴 경우 많은 사람들에게 가격이 저렴하면서 성능 또한 괜찮다고 검증받은 삼양, 시그마, 호야, 겐코 정도 선에서 고르시면 됩니다.
근데 호야랑 겐코는 저가형부터 고가형까지 제품이 다양하니깐 잘 선택하셔야 하고 요즘 삼양 필터가 가격도 저렴하면서 꽤 괜찬다고 하더군요.


3. 비싼 렌즈들

좋은 화질을 위해 비싼 렌즈 쓰는데 저렴한 필터를 쓴다는 것은 시험공부 열심히 해 놓고는 정작 시험시간에 마킹 잘못해서 시험 망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B+W 급 정도의 비싼 필터로 쓰세요.


물론 이것은 제 기준일 뿐이고 본인의 판단에 따라 선택을 하시면 됩니다.
번들렌즈에 B+W 쓰지 말라는 법 없고 비싼 렌즈에 싼 필터 쓰지 말라는 법 없으니깐요.
저도 예전 사진 첨 시작할 때 캐논 50.8 에 b+w 필터 사용했었거든요.
그리고 지금 열심히 사용하고 있는 삼양 35.4 는 필터없이 그리고 렌즈캡도 안 닫고 그냥 가방에 넣고 다닙니다. ㅎㅎ



Posted by DanielKang Trackback 0 :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