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NX200 왜 안 팔릴까? :: 다니엘의 우당탕탕 좌충우돌 충돌기...


삼성 NX200 왜 안 팔릴까?


지난 주말 nx200 관련한 비공개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근데 말이 비공개지 간담히 다녀오신 분들이 다 글을 남기시는 바람에 거의 공개간담회나 마찬가지였지만...
처음 간담회가 있었다는 소리가 있고 간담회 참석하시는 분들이 현재 nx200 에서 아쉬운 점이나 개선해야 할 사항등을 바로 말할 수 있겠구나 하는 기대감으로 스르륵 삼성포럼 분들의 의견도 취합하고는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간담회에서는 관계자는 없고 리서칭 업체에서 마케팅 관련 조사를 하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어떻게 하면 판매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말이죠.

근데 이런 주제의 간담회였다면 처음부터 대상이 잘못 된 것 같습니다.
거기에 참석한 사람들은 일단 nx200 을 선택한 사람들인데 그 사람들한테 왜 안 팔리는것 같냐고 묻다니....
기존에 nx 시스템 카메라를 사용했다가 타사로 옮긴 사람이나 혹은 nx200 과 다른 카메라와 비교하다가 다른 카메라를 선택했던 사람들에게 왜 nx200 을 선택하지 않았냐고 물었어야 하는데 말이죠.
그래서 미러리스 카메라는 gf1, e-p1, e-p2, e-p3 까지 마포쪽 라인을 사용하고 삼성도 nx10 을 사용했던 그리고 지금은 소니의 nex 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제 의견을 한번 적어봅니다.


1. 가격

카메라 선택에 있어 가장 우선시 되는 것은 바로 가격 입니다.
특히 미러리스를 선택하는 대상을 생각할 때 이 점은 더더욱 중요하고요.
미러리스를 선택하는 대상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뉘어집니다.
똑딱이에서 조금 더 좋은 카메라를 사고 싶으나 dslr 은 부담스러운 사람들 그리고 dslr 은 가지고 있지만 부피나 무게로 가볍게 들고 다닐 서브카메라를 원하는 경우
분명 크게 두 부류라고 했으니 자신은 이 경우가 아니라고 딴지 걸진 마시기 바랍니다. ㅡ.ㅡ;;

nx200 의 경우 초기 출시가가 18-55 번들렌즈 포함 995,000원이였습니다.
지금은 번들렌즈셋이 87만원 정도로 형성되어 있는데 소니의 5n 은 번들셋이 81만원, 파나소닉의 gf3 가 14mm 렌즈셋으로 55만원, 올림푸스의 e-p3 가 번들렌즈 포함 65만원
dslr 사용자 중 거의 대부분이 번들렌즈 하나만으로 사용하는 것을 감안할 때 nx200 의 가격적인 메리트가 떨어지는 것입니다.
아무리 삼성의 렌즈들이 가성비가 뛰어나다고 해도 대부분은 번들 하나로 사용하는 것을 생각할 때 그것들은 크게 고려할만한 요소가 아닙니다.
제 주위에서도 보면 대부분 번들 하나로 사용하고 있으며 저렴한 단렌즈도 있으니 그거 사서 사용해보라고 말해도 그것도 부담스러워 결국 번들 하나로 쭉 떼우더라고요.
물론 이번에 나온 60마나 85.4는 더 이상 삼성의 렌즈가 싸지많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는 가볍게 서브용으로 구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볍게 서브로 사려고 하는데 저 가격이면 그낭 좀 번거럽더라도 메인바디에 쓸 적당한 렌즈 하나 추가하거나 혹은 추가로 맘 편히 사용할 수 있는 같은 마운트의 보급기로 들이는게 더 좋을테니깐요.


2. 디자인과 색상

이 부분은 상당히 주관적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대세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디자인이 이쁘면 가격이 조금 더 비싸다고 해도 지갑이 쉽게 열리게됩니다.
근데 nx200 의 디자인이 그냥 그 모습만 가지고 지갑을 열게 생기지는 않았지요.
여기에 색상도 그냥 블랙 한가지
여성들의 지갑을 열려면 다양한 색상에 조금은 더 끌리는 디자인이 필요합니다.


3. 고감도

요즘 카메라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고감도입니다.
하지만 삼성 nx200 은 화소를 2000만 까지 올림으로 그 반대여파로 고감도 노이즈가 그리 뛰어나지 못합니다.
반면 현재 미러리스 중에서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잘 나가는 소니 nex 5n 의 경우 1600만 화소이지만 고감도도 상당히 뛰어나고 기존 nex 와 비교해서도 화질에서 향상이 크게 이루어졌습니다.
물론 고감도가 참 저질스러운 마포에 비해서는 뛰어나지만 마포는 삼성이 가지고 있지 않은 다른 장점들이 있기에 이 부분을 상쇄하고 있지요.


4. 마케팅

nx200 이 광고하는 것을 보면 내세우는 것은 2,000만 화소 딱 하나입니다.
광고를 보고나서도 이게 과연 제품 팔고자 하는 광고인가 생각이 들더군요.
내세울 것이라고는 화소 하나 뿐인데 하지만 화소가 높다고 화질이 좋지는 않습니다.
한정된 센서 크기에서 화소가 높으면 그 반대로 나빠질 수 밖에 없는 요소들이 많으니깐요.
그리고 그 중 하나가 바로 고감도 노이즈이고요.


5. 잦은 펌웨어 업데이트

가장 좋은 것은 완벽한 펌웨어로 제품이 출시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불가능 하다면 제품 출시 이후 한두번의 펌웨어로 제품 오류를 잡는 것이고요.
하지만 삼성 nx 시리즈의 경우 출시와 동시에 계속적인 펌웨어 업데이트가 있습니다.
그것도 자질구레한 오류를 잡는게 아닌 베타 바디 시판하고 이후에 정식 펌웨어로 만들어가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말이죠.
카메라를 잘 모르는 사람은 펌웨어라는 것도 당연히 모를테니 초반에 샀던 불완전한 펌웨어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고 잘 아는 사람이라면 내가 유료 베타테스터 하는 것 처럼 생각도 들테고....
제 주변에도 초반에 nx10 을 산 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근데 그넘이 약간은 컴맹이라 펌웨어 이런거 모르고 있더라고요.
제가 가지고 있던 nx10 과 그 nx10 을 비교하니 체감상 느껴지는 차이가 꽤 되던데...
그리고 주변에서 그 nx10 을 만져보면 삼성카메라가 이 이 정도 성능 밖에 안되는구나 생각을 하겠지요.


6. 제품 신뢰도

nx200 이 출시되고 나서 의외로 말이 많이 나왔던 것이 바로 제품 신뢰도 였습니다.
렌즈의 해상력 저하나 광축이 틀어지는 문제도 그렇고 af 신뢰도에서도 은근 말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여태는 그것이 소수의견처럼 취급당했는데 최근 스르륵에서 꽤 인지도가 높은 분이 nx200 을 영입하고 나서 제대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nx200 에 16팬이 주변부 화질도 상당히 떨어지고 또 af 도 제대로 맞추는 경우가 별로 없었기 때문이지요.
물론 제품마다 편차가 있을 수 있고 가끔 불량이 날 수도 있지만 지금과 같은 빈도라면 의외로 불량률이 높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물론 삼성포럼에서는 펌웨어로 잡아줄 것이다라고 믿고 있습니다. ㅡ.ㅡ;;


7. Jpg 프로세싱과 raw 의 파일 사이즈, Adobe 의 미지원

예전 nx10 쓸 때 포스팅도 했지만 삼성 jpg 가 그리 뛰어난 화질을 보여주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raw 를 맘껏 사용할 수 있느냐면 그렇지도 못합니다.
일단 raw 의 용량이 상당히 큽니다.
현재 제가 사용하고 있는 a850 도 2400만 화소지만 raw 용량 35Mb 정도 밖에 안되는데 nx200 은 고작 2000만 화소인데 50메가를 상회한다고 합니다.
여기에 Adobe 에서 nx200 은 여전히 미지원하기에 포토샵이나 라이트룸에서도 사용할 수가 없고요.
물론 지원이 된다고 해도 nx10 처럼 사진마다 색감의 차이의 편차가 크다면 더더욱 사용하기 곤란하기도 합니다.
차이가 난다고 해도 일관성이 유지되어야 하는데 nx10 의 경우 그 일관성이 무너졌거든요.
그래서 raw 만 사용하는 저도 nx10 쓸 때는 꼭 Raw + Jpg 로 찍고는 했습니다.
가끔 raw 색이 무너지면 아무리 만져도 색 잡는게 힘들어 그냥 Jpg 사용했네요.


Nx200 이 나왔을 때 16팬이 상당히 저렴하게 나온 관계로 계속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nx10 사용할 때 30팬이 플레어와 고스트로 인해 조금 실망스러웠지만 광각과 풍경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16팬 하나만 있어도 괜찮으니깐요.
그리고 제가 삼성을 싫어하지만 좋은 제품이라면 일부러 피하지는 않고요.
하지만 요즘 nx200 과 16팬을 볼 때 사야할 이유를 못 느끼고 있네요.
오히려 상당히 저렴하게 나온 nex 용 30마 때문에 nex 가 급 땡기고 있는 중입니다.


Posted by DanielKang Trackback 0 : Comment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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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iamdevivre.tistory.com BlogIcon 롤링패밀리 2011.12.01 09:25 신고

    ㅎㅎ 굿입니다. 카메라 잘 모르는 저도 자연스레 읽고 알게 되네요.
    말씀처럼 서브 카메라는 가격이 최우선이죠. 편하게 들고 다니면서 찍는 스마트폰보다는 좋아야하지만 DSLR보다는 못하다는 느낌이 들어야 서브 카메라 답죠 ㅋㅋ

    요즘은 일단 DSLR을 먼저 보유하고 이런쪽으로 눈을 돌리는데 왜 시대를 역행하는 마케팅을 펼치는건지. 쩝

    추신) 예전 포스팅에 NX200 인지는 모르겠지만 포토로거(?) 이런식으로 글을 올리셨던거 같은데 맞나요? 어디선가 본거 같아요. ㅠㅠ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www.danielism.com BlogIcon DanielKang 2011.12.01 17:35 신고

      포토로거로 활동한 적은 없어요.
      삼성 안티인 주제에 그런걸로 활동할리가.. ㅋㅋㅋㅋ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www.rtong.net BlogIcon 알통 2011.12.01 16:58 신고

    제게 점점 관심없는 브랜드가 되어가는...
    그보다 ㅋㅋ 한 몇년 카메라 구입안 할 것 같습니다 ^^

  3. addr | edit/del | reply 2011.12.07 11:30

    비밀댓글입니다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www.danielism.com BlogIcon DanielKang 2011.12.07 21:54 신고

      ㅋㅋㅋㅋ 전체적으로 애매하긴 하죠.
      지금 nx200 쓰는 사람도 다른 제품들과의 차별화를 못 느낀다고 말하기도 하고요.
      이 제품은 여기에 강점이 있다고 뭔가 내세울만한게 좀 부족하거든요.

  4. addr | edit/del | reply 이서광 2012.02.09 07:35 신고

    안녕하세요 ㅎㅎ 제가 카메라로 찍는걸 좋아하지만 카메라 기능에대해서는 잼병 입니다. 요즘 들고다니던 것이 완전히 박살이나서 하나 사야 겠다 싶어 nx200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글을 보고 조금더 고민해봐야 겠네요 추천좀 해주시면 안될까요?? 제가 중요하게 여기는것은 무게(휴대성) 그리고 풍경을 많이찍어요 (하지만 컴퓨터로 작업은 안한다능) 어디 괞찮은거 없을까요? 고르기가 너무 힘들어요ㅠㅠ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www.danielism.com BlogIcon DanielKang 2012.02.09 12:22 신고

      흠... 카메라 추천은.. 일단 생각하는 금액부터 말씀해 주셔야 합니다.
      렌즈는 어느 정도로 생각하는지도 알아야 하고..
      물론 그런게 없다면 그냥 Nex-5n 에 번들 정도가 젤 무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