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카메라에 내장 플래시는 계륵과 같은 존재로 여기시는 분들도 많으실 것입니다.
1ds mk3, d3x, a900 등등 각 회사 최고 기종들은 내장 플래시가 없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면서도 보급기에서 없으면 오히려 이상하게 여기기도 하죠
그렇다고 넣어주면 쓰느냐..
딱히 있어도 거의 대부분 쓰지도 않습니다.
고감도로 떼우거나 혹은 외장플래시로 쓸 걸 생각하지 내장 플래시 쓰지도 않으면서 없으면 그것도 없냐고 까대기 바쁘죠.. --+

하지만.. 있어도 안 쓰는 것과 없어서 못 쓰는 것과는 분명 다릅니다.
없으면 어느 순간 아쉬울 때가 생길 수 있으니깐요
그럼 사진 찍을 때 내장 플래시를 그냥 터트리면 찍으면 되느냐
물론 아닙니다.
아마 그냥 찍었다가는 뭐야... 아~~ 사진 망쳤어 이럴 확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내장플래시로 찍었을 경우 사진을 망치는 경우는 의외로 원인이 아주 간단합니다.
내장플래시의 광량이 부족하기 떄문이죠
외장플래시의 경우 광량이 풍부하기에 바운스를 쳐서 찍기도 하고 감도도 iso 100 까지 내려서 찍기도 하고 그렇습니다만 내장 플래시의 경우 직광에 광량도 부족해서 iso를 낮게 해 놓고 찍을 경우 전형적인 동굴사진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장 플래시의 경우 광량을 한스텝이나 두스텝 정도 채워준다고 생각하고 찍으면 깔끔하고도 이쁜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즉 iso 1600에 조리개 2.8, 셔터스피드 1/60의 경우라면 조리개와 셔터스피드는 같게 놔두고 iso만 800 이나 400 정도에 놓고 찍을 경우 가장 자연스러우면서 만족스러운 사진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 내장플래시용 옴니바운스나 디뷰져 등이 있다면 내장플래시 만으로도 만족스런 사진을 찍을 수가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소개해 봅니다.
아주 만들기 간단하면서도 효과 짱인 그런 아이템입니다. ㅋㅋ



바로 요렇게 생긴 아이템입니다.
만들기 간단하고 휴대하기 편하고 성능 빠방하고 뭐 그렇습니다. ㅎㅎ



일단 준비물입니다.
부엌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는 알루미늄 포일, 그리고 투명한 필름통, 그리고 안경집 안에 깔려 있는 스펀지
그리고 작업에 필요한 칼, 가위, 양면테이프 등도 필요합니다.
여기서 가장 구하기 힘든 것은 투명 필름통일텐데 집 근처 사진관 가면 좀 구할 있을려나요?
필름통을 구하기 힘드시다면..
필름 한 통 사셔서 통만 쓰시고 안에 필름은 저한테 보내주셔도 괜찮습니다. ㅋㅋㅋ



필름통은 바닥을 칼로 짜르고 사포로 살짝 다듬어 주신 이후에 가운데 가위로 자르시면 됩니다.



그리고 양면테이프를 이용해서 절단면의 안쪽에 한쪽에만 포일을 붙여 주시면 됩니다.
두쪽 다 붙이실 필요는 없고 한쪽만 전체 면적의 한 1/4 정도로 해서 붙여 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양 끝단은 스펀지를 이용해서 요리 마무리 해 주시면 카메라와 닿을 때 자잘한 상처 걱정할 필요가 없겠지요



자~~ 끝입니다.
넘 쉽죠.. ㅎㅎ
재료만 구하고 나면 뭐 만드는 시간은 10분도 안 걸리는 초간단 아이템입니다.



제품 장착 사진입니다.



양 끝 단에 스펀지를 대었기에 카메라에 흠집 걱정도 없고 성능도 뭐 상당히 좋습니다.



요렇게 끼우면 직광을 최대한 줄이며 바운스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이와 반대로 끼워서 사용시에는 바운스 효과는 없이 그냥 디퓨져의 효과만 볼 수 있습니다.
두 방향의 역할이 조금은 틀리기에 상황에 따라 선택해서 쓰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실제 사용 예를 보여드리겠습니다.


플래시 없이 찍은 사진으로 iso 1600, 조리개 2.8, 셔터스피드 1/60의 상황입니다.
주 피사체는 Pingo 요것입니다. ㅎㅎ


우선은 내장플래시 직광의 사진입니다.


iso 100
내장플래시 사용시 전형적인 동굴현상입죠
피사체만 밝고 나머진 어두운.. ㅡ.ㅡ;;
여기에 스프레이를 보시면 알겠지만 빛에 반사되어서 만약 인물이였음 얼굴 번들거림 현상이 보였겠지요


iso 200
배경은 조금 밝아졌으나 여전히 스프레이에 반사는 심합니다.


iso 400
반사가 좀 있지만 상당히 깔끔합니다.
이 정도만 되어도 뭐 쓸만합죠


iso 800
거리가 워낙 가까워 노출 오버가 되는군요.. ㅋㅋ
위에서 내장 플래시의 경우 한스텝이나 두스텝 정도 채워주면 된다고 했는데
이는 피사체의 종류, 거리 그리고 배경 상황 등에 따라 다르니 상황에 맞추어 쓰시면 됩니다.


iso 1600
원래 상황과 같은 조건에서 빛만 추가가 되었으니 뭐.. 피사체가 완전 노출 오버되었네요.. ㅎㅎ


두번째는 포일이 덮이지 않은 쪽, 즉 그냥 옴니바운스와 같은 역할을 하는 쪽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요쪽은 바운스 차기에 천장이 좀 높다거나 혹은 피사체와의 거리가 좀 먼 경우에 사용하시면 됩니다.

iso 100
일단 iso가 낮아서 동굴현상이 생겨버렸습니다.
그래도 위에 직광 때린 사진과 비교하면 피사체의 번들거림이 덜하다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iso 200
동굴 현상이 좀 줄었지요
피사체의 번들거림이 있으나 이건 피사체와 거리가 가까워서 그렇기에 감안하시고 보시면 됩니다.


iso 400
약간 노출이 부족한듯 보이나 피사체도 적당히 밝으며 배경도 적당히 괜찮게 나왔습니다.
보정을 하면 좋아질려나 사진에 보정을 전혀 하지 않고 그냥 올려버려서 이리 나왔네요..


iso 800
이 사진도 깔끔하게 나왔습니다.
iso 400은 살짝 언더, iso 800은 살짝 오버로 나오는걸 보아 iso 640 정도로 찍거나 아니면 노출보정, 플래시 광량보정을 했으면 딱 적당히 나왔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예제 사진 찍는다고 대충 찍는 바람에.. ^^;;;;


iso 1600
역쉬.. 노출 오버입니다. ㅎㅎㅎㅎ


마지막으로 포일이 붙여진 쪽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포일이 리플렉터와 같은 역할을 하기에 피사체의 번들거림은 확실히 줄겠지요
다만 천장이 높거나 피사체와의 거리가 먼 경우라면 쓰기에 좀 곤란하기도 합니다
내장플래시의 광량 자체가 적기 때문에 말이죠


iso 100
광량부족입니다. ㅡ.ㅡ;;;
내장플래시의 한계이기에 뭐 어쩔 수가 없습니다.


iso 200
iso 200인데 동굴현상이 심히 보이지가 않습니다. 번들거림도 확실히 덜하고요


iso 400
위의 iso 200 사진과 비교시 확실히 배경에서 밝기의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iso 800
흠.... 괜찮지요


iso 1600
iso 1600 인데 노출 오버가 심히 보이지 않고 깔끔하게 나왔습니다.


뭐 고감도 노이즈가 뛰어난 기종이라면 요런 삽질이 전혀 필요없겠지만
정물이 아닌 인물의 경우 최소한 1/60은 확보를 해줘야 하는 상황에서 무조건 iso만 높일 수도 없는 상황이고
요런 내장플래시 사용법은 한번쯤 알아두시면 편합니다.

예제 사진이 지져분한 제 책상 사진이라 좀 그렇지만 나름 쓸만한 아템이지요.. ㅎㅎ
심심할때 하나 만들어 두셨다가 내장플래시 사진 연습하실 때 한번 테스트 해보시기 바랍니다.
연습은 실전같이, 실전은 연습같이..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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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nielKang Trackback 0 : Comment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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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rays.tistory.com BlogIcon raymundus 2010.03.03 23:52 신고

    이거 참 좋은 아이템인데요^^ 사용기까지 올려주시니 감사합니다.
    저도 당장 만들어야겠어요^^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mindeater.tistory.com BlogIcon MindEater™ 2010.03.04 13:41 신고

    헉,,,+0+ 은박지가 반사되서나오는 바운스 효과가 장난아닐 것 같군요..정말 대단하다는~~ ㅎㅎ
    집에 딱 하나 있는 필름통을 후니군이 잃어버렸다는~~ ㅠㅠ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www.danielism.com BlogIcon DanielKang 2010.03.05 10:55 신고

      하하 얼른 필름 하나 장만하셔요
      흠.. 투명 필름통은 슬라이드 필름에 주로 끼워져 있다는건 아실테고..
      제가 아는 한 마인드님은 필름 안 찍는 걸로 알고 있고...
      그럼.. 그 안의 필름은???
      제 주소가.... 서울시.. 용산구..... ㅋㅋ

  3.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bal8068.tistory.com BlogIcon 발향기 2010.09.28 18:42 신고

    와~ 전 사진 대개 못찍는데... 여기와서 공부좀 해야겠어요!

  4. addr | edit/del | reply 잇츠민. 2010.10.21 21:08 신고

    고맙습니다~!! 얼마전에 여기서 이거 보고 ㅋㅋ 오늘 드디어!! 만들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