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c Camera : Ensign Selfix 820 :: 다니엘의 우당탕탕 좌충우돌 충돌기...



새로 영입한 카메라 입니다.
이름은 Ensign Selfix 820 이라 하고요 1950년에서 1953년 사이에 생산되었던 영국산 카메라 입니다.
우리나라는 한창 전쟁하던 시기이지요... ㅡ.ㅡ;;;;
유럽에서 카메라 하면 독일이 떠오르지만 영국의 요 카메라도 꽤 괜찮다고 하더군요
뭐 저도 이번에 요거 영입하면서 처음 들어본 카메라이긴 합니다
그래도 이게 뭔지 찾아보니 중형 중의 중형이란 글도 보이긴 했습니다.
그 이유는 Engisn 은 주구장창 69포멧만 만들었더라고요..




거의 60년에 가까운 세월이 지난 카메라인데 이렇게 원래 가죽케이스 까지 딸려온 넘입니다.
얼핏보면 왠지 도시락통(?) 같이 생겨보이기도 합니다. ㅎㅎ



물론 똑딱 단추 하나가 약간 손봐줘야 할 것 같고 스트랩 연결부위가 낡았지만 그래도 뭐 놀랍기만 합니다



요렇게 뚜껑을 열고 그냥 쓸 수도 있습니다



뒤에는 필름 시작 포인트를 확인할 수 있게 확인창도 있습니다
여기 12, 8 이란 숫자는 66 포멧과 69 포멧시 사진 찍을 수 있는 컷수를 의미합니다.



케이스에 똑딱 단추 뒤를 보면 영국산임을 드러내는 England 글자도 새겨 있습니다. ㅎㅎ



그러면 케이스를 벗겨내고 좀 더 자세히 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면 입니다.
사실 폴딩형인지라 뚜껑 안 연 상태의 정면은 썰렁하기 그지 없습죠
전면에서 나모난 조가리는 첫번 사진에서 처럼 세로로 세워놓을때 지지대 역할을 하는 것이고 동그란 것은 돌려서 빼내면 세로 사진 찍을 때 삼각대 마운트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의외로 세세한 부분에서도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뒷면 입니다. ㅡ.ㅡ;;
정면이나 뒷면이나 볼 거 없는 것은 매한가지 입니다



뚜껑 열고 정면입니다.
근데 이거 보시고 분명 위에 후면에서 썰렁하기 그지없는 모습을 봤기에 뷰파인더는 오디에 이런 생각이 드셨을거라 생각을 아주아주 쪼금 합니다.



물론 눈썰미 있으신 분은 처음 사진에서도 바로 눈치 채셨겠지요
이 Ensign Selfix 680 은 Albada View FInder 를 가지고 있습니다
Albada VIew FInder 가 뭐냐고요? 그냥 별거 없습니다.
혹 예전 필름 P&S 경험해보신 분들은 카메라 구석탱이에 쪼매난 뷰파인더가 있던거 기억나실 것입니다
아니면.... 일회용 카메라나 즉석카메라 같은거에서 쉽게 볼 수 있죠
결론은 dslr 의 그것을 생각하면 아니된다는 것입니다
실제 촬영함에 있어서 저것은 구도 확인용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니깐요
사진을 찍어서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마크로 렌즈도 아무리 들이대도 사진을 못 찍어서 보여드리진 못합니다.
아직까진 제 사진 찍는 내공이 딸린 관계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ㅡ.ㅡ;;;



위에서 본 사진입니다.
요런 식으로 구성되어서 뚜껑을 열면 주름막이 나오고 뭐 어쩌구 저쩌구 되는 아주 간단한 카메라인 것입니다



주름막 상태는 상당히 양호해 보여서 일단 테스트 해보고 아무 이상 없음 몇년간은 점검받을 일 없이 써도 될 듯합니다. ㅎㅎ



카메라 상단입니다.
좌측에서부터 필름 집어넣을때 잡아주는 spring knob 이고
그 옆에 쪼매난 버튼이 전면 뚜껑 여는 버튼
그리고 가운데는 뷰파인더
오른쪽에 있는 쪼매난 버튼은 셔터 릴리즈 버튼
그리고 가장 우측에 있는 것이 필름 감아주는 다이얼 입니다.
보통 셔터 릴리즈 버튼이 오른손에 있었던 것에 비해 이넘은 왼쪽 손에 있어서 핸드헬드로 사진을 찍게 된다면 조금은 어색할 듯 보이기도 합니다만...
중형을 핸드헬드로 찍을 일이 얼마나 있을련지... 모르겠네요.. ㅎㅎㅎㅎ
그래도 요거 설명서 보면 카메라 파지법도 나오는걸로 보아..
또 1/250도 지원하고 무게도 가볍기에 그냥 스냅샷도 충분히 가능할 듯 보입니다
필름값의 압박만 이겨낼 수 있다면요... ㅡ.ㅡ;;;;



여기서 잠깐...
사진만으로 사이즈 가늠이 안 되시는 분들을 위한 비교샷 입니다.


향수 크기와 카메라 크기를 비교하시면 얼추 예측이 가능할 것입니다
참고로.. 이 카메라 접고 나면 바지 주머니에 들어가더라고요... ㅡ.ㅡ;;;
호주머니 수납이 가능한 중형 카메라 입니다
물론 주머니에 넣기에는 무게가 있어서 실제로 넣고 다닐순 없겠지만 말이죠

 


뒤 뚜껑을 열고 보이는 필름실입니다.
요 상태는 69판형으로 찍을 때 모습이고 전면 뚜껑을 닫았을 때 주름막이 접혀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양쪽에 필름 스풀이 들어가는 곳에는 간단히 66 판형으로 바꿀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있어서



66 포멧으로도 사진을 즐길 수가 있습니다.
물론 뷰파인더에는 69, 66 라인이 둘 다 그려져 있기에 구도 확인하는 데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참고로 필름 면적 크기입니다
판형이 깡패라고 위치며 크랍바디들 무시하는 35mm FF 도 뭐 69 랑 비교하면 그냥 꼬꼬마일 뿐입니다.
하지만 69도 612, 617, 4x5, 8x10 에 비한다면 역시 꼬꼬마일 뿐이겠지요... ㅡ.ㅡ;;;;




렌즈는 Ross XPRES 105mm F 3.8 로 영국 카메라 역사상 가장 유명한 렌즈 중 하나라고 합니다
색감도 투명해서 칼라, 흑백 어느 쪽이든 좋은 평을 받고 있다고는 합니다만...
색수차는 좀 존재하는듯 합니다
그 이유는 이 바디 이후에 색수차가 보정된 Ensign Selfi 820 Special 이 나왔기 떄문이죠..
그래도 보통 색수차가 개방에서 주로 나타나기에 조여서 찍는 풍경 사진엔 큰 영향을 미치진 못할거라 사려됩니다.
초점거리도 105mm 로 딱 표준 화각의 렌즈입니다

원래 광각을 좋아하기에 계속 눈독 들이는 것은 GSW 690 이였지만 깨끗한 III 버전은 100만냥에 달하기에 추후 장만하기로 했습니다
후지 G617 Panorama 도 땡깁니다만 이넘은 상태에 따라 150~200만원 정도 가격이 나가며
뭐 나름 저렴한 중고가 6-700만대 부터 시작하는 Linhof 612, 617 같은 넘은 로또 맞기 전에는 생각도 못할 넘들도 있기는 합니다.



초점은 렌즈 앞에 있는 초점링을 돌려서 잡는데 어차피 목측식인지라 대충 거리 파악하고 찍어야 합니다.



거리 대충 파악하고 상단에 있는 피사계 심도표를 이용해 조리개 수치에 따른 초점 영역을 파악할 수가 있습니다
위 사진을 통해 대충 설명드리자면 10 feet 정도 거리에 피사체가 있다고 볼때
조리개를 11에 놓고 사진을 찍으면 8 ~ 15 feet 사이에 초점영역이 들어온다는 말 입니다
조리개를 조이면 조일수록 초점 영역이 넓어지기에 목측식이라지만 그리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그리고 사실 요 피사계 심도표는 말입니다 수동렌즈라면 다 표시되어 있습니다.


아마 수동렌즈 쓰시는 분이라도 저기 있는 숫자가 뭘 의미하는지 모르셨던 분들 많으실 것입니다
요것도 설명을 드리자면 3 m (10 feet) 앞에 주 피사체가 있을떄 조리개를 8로 조이면
대략 2.4 ~ 4.5 m (8 ~ 15 feet) 범위가 초점 영역이라는 의미이지요
사실 뷰파인더로 초점을 맞출 경우엔 큰 의미가 없다지만 빠르게 뷰파인더를 보지 않고 간단히 피사계 심도만을 가지고 스냅 사진을 찍게 만들어 줄 수 있기에 요것도 한번쯤 무슨 의미인지 아시면 도움이 많이 되실 것입니다



렌즈 셔터는 Epsilon의 T, B, 1 ~ 1/250 셔터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어차피 뭐 중형 그것도 목측식 가지고 개방조리개로 빠른 셔속을 원할일도 없으니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조리개는 3.8 에서 22 까지 지원하는데 조리개 22까지 조이고 1/250 넘을 일은 태양을 직접 바라보지 않는 이상 뭐 거의 없겠지요... 아마도....



그리고 그 아래에는 릴리지를 꼽을 수 있는 단자가 하나 있고 그 아래 구멍은 당췌 뭐하는 구멍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혹 싱크 단자인가 하고 확인해 보았는데 그것도 아닌것 같고...
구글링을 통해 찾은 매뉴얼을 봐도 설명이 없더라고요



그리고 이넘은 완전 기계식인지라 셔터도 직접 손으로 조작해 줘야 합니다



요런 식으로 셔터 셋팅 레버를 내려서 촬영 준비를 하는 것입죠
그 다음에는 셔터 릴리즈 버튼을 눌러서 촬영을 합니다.



물론 이런 식으로 릴리즈를 연결해서 촬영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넘은 위에도 적었지만 상당히 작고 가볍습니다.
에전 Mamiya RZ67 pro 2 같은 경우에는 한번 사진 찍으러 나갈려면 땀 삐질삐질 흘리면서 들고 나갔는데
이넘은 뭐 바지 주머니에도 들어갈 정도니 가벼운 스냅 촬영에도 충분히 사용 가능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다만.......... 노출계도 없으니 노출계를 따로 장만하던지 아님 노출계 대용으로 e-p2 도 들고 다녀야겠지요.


근데.. 더 큰 문제는...
예전 제가 다니던 FDI 는 67이 한계라고 하더군요..
예전 67 쓸땐 그냥 FDi 에 맡기고 끝냈었는데.. ㅠㅠ
135 도 Minolta Scan Dual IV 가 집에 있어도 스캔하는거 귀찮아서 걍 FDI 맡겼는데....
이젠 비싼 충무로 다녀야 하는 걱정이 드네요
어차피 저 스캐너로는 중형 스캔 못하는데 epson V700 하나 영입할까라는 생각도 들고요.
어디 집에 안 쓰는 v700 가지고 계신분..
저렴하게 넘길 생각 없으신가요? ㅎㅎㅎㅎ


Posted by DanielKang Trackback 0 : Comment 10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mindeater.tistory.com BlogIcon MindEater™ 2010.06.25 16:45 신고

    음,,예전에 사진관같은데 가면 보던 주름이,,,^^;;;;
    꽤 고급스러워보이고,,,생긴것 만으로도 아우라 충분하군요~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www.danielism.com BlogIcon DanielKang 2010.06.25 21:40 신고

      ㅎㅎ 오늘 이거 들고 사진 찍는데 지나가시는 분들이 한번씩은 쳐다 보시더라고요
      이~~ 원래 주목받으면서 찍는거 어색해서 영 불편한데 말이죠.. ㅠㅠ
      근데 이거 가격은 상당히 착합니다
      홈쇼핑 가격 식으로 말하면 요거 20만원대거든요.. ㅋㅋㅋ

  2. addr | edit/del | reply 2010.06.25 17:48

    비밀댓글입니다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www.danielism.com BlogIcon DanielKang 2010.06.25 21:41 신고

      ㅎㅎㅎ 판형이 깡패하는 것은 예전 마미야 rz67 pro2 를 쓸 때 이미 느껴봤습니다.
      특히 풍경에서 디테일은 아주 미쳐버립니다.
      제 주 장르가 풍경인지라 그래서 불편하지만 필름을 들이기도 한거고요

  3.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paper34.tistory.com BlogIcon 종이술사 2010.06.26 11:12 신고

    간편한 중형이 되겠네요 +_+
    목측식의 압박 ㅎㄷㄷ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www.danielism.com BlogIcon DanielKang 2010.06.26 14:13 신고

      목측식이라도 뭐... feet 로 되어서 그럭저럭 괜찮은것 같습니다
      feet로 된건 몇걸음인지 걸어보면 대충 답 나오니깐요
      m 로 되어 있음 이걸 걸어보고 그걸 전환하고 더 머리 아팠겠지만요.. ㅎㅎㅎㅎ

  4.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nabibom.tistory.com BlogIcon 마루. 2010.06.28 15:22 신고

    홈쇼핑식의 20만원대면 298000원주고 사셨군요..ㅋㅋㅋ..
    울아부지는 저런카메라도 장농에 안사놓으시고 ㅠㅠ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www.danielism.com BlogIcon DanielKang 2010.06.28 16:08 신고

      ㅎㅎㅎ 그건 아니고 28만냥에 구입했습니다.
      근데 첫롤 찍어보고 이것저것 테스트하는데 저속셔터에서 늘어지기는 현상이 보이길래 오늘 종로 작은풍경가서 수리 맡기고 왔습니다.
      판매자분에게 전화해서 수리비에 일정부분 돌려 받았고요
      그래서 총 30 들였네요
      처음 가격보다 2만냥 더 들였지만 그래도 전체적인 점검하고 이상있는 부분 고치는거 생각하면 괜찮은것 같습니다.
      오늘 작은풍경 아저씨도 좋은 카메라네 이러면서 보시더라고요

      그리고 저도 가끔 사람들이 장농 카메라 올리는거 보면 참 부럽습니다
      간혹 라이카를 장농카메라라고 올리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ㅠㅠ

  5. addr | edit/del | reply 이담 2010.06.29 21:22 신고

    저걸로 담아야 작품이 나오는데요 ㅎㅎ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www.danielism.com BlogIcon DanielKang 2010.06.29 22:50 신고

      아직 제 내공으로는 작품을 못 찍어대고 있습니다
      그저...
      그냥......
      자기 만족만 하고 있습니다.
      보고만 있어도 흐뭇하달까요.. ㅎㅎ